1939년 8월 전남 장흥에서 태어난 이씨는 65년 단편 ‘퇴원’이 ‘사상계’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소설가의 길을 걸었다. 등단 이후 43년 동안 오로지 문학 한길만 달려온 고인은 토속적 민간신앙부터 산업사회 인간 소외와 지식인의 존재 해명에 이르기까지 한국인과 한국사회가 공명할 만한 주제를 진지하게 탐구해 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남경자씨와 외동딸 은지씨가 있다. 장례는 문인장으로 치러지며 문학평론가 김병익씨가 장례위원장을 맡았다. 고인은 고향인 전남 장흥군 진목리 갯나들에 묻힐 예정이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14호실이고, 발인은 2일 오전 8시. (02)3410-6914, 6923
심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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