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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레슬러 항의표시 물의

IOC “페어 플레이 위반 실격”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 표시로 시상식에서 메달을 팽개쳤던 스웨덴 레슬링 선수의 동메달이 박탈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스웨덴 레슬링 선수 아라 아브라하미안에 대해 페어 플레이 정신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하고 동메달을 박탈했다. IOC는 아브라하미안의 행동이 정치적 목적의 시위가 된 것은 물론 동료 선수들에 대한 무례함이 됐으며 이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한 것이었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이 박탈된 것은 북한 사격 선수 김정수가 도핑으로 인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박탈당한 것을 포함해 메달로 치면 3개다.

IOC는 아브라하미안의 실격이 경기 자체와 관련된 게 아니라서 박탈된 동메달이 다른 선수에게 돌아가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아브라하미안은 현재까지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유감이나 사과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IOC는 덧붙였다. 국제레슬링연맹은 보다 더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하미안과 같이 시상식에서 메달을 거부한 경우는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역도에서도 있었다. 당시 독립국가연합(구 소련) 소속이던 이브라김 사마도프는 자신의 성적에 화가 나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지 않고 손에 쥐고 있다 식이 끝난 뒤 동메달을 놓고 나가버렸다. 사마도프는 이후 사과했지만 IOC는 실격 결정을 철회하지 않았다.

베이징=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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