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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벼랑 위의 포뇨' 수작업으로 완성해

입력 : 2008-12-01 10:42:33 수정 : 2008-12-01 10: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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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영화 벼랑 위의 포뇨를 초심으로 돌아가 ‘연필로 영화를 만든다.’라는 애니메이션의 기본에 충실하게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밝혔다. 한컷 한컷 본인이 손수 그린 그림으로 영화를 완성시킨 감독은 “오늘날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분은 샤프나 기계로 그려지고 있고 미국에서 또한 3D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이 수작업 애니메이션이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라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어 감독은 “연필로 그린 단일한 선이 여러 스텝들의 노력과 땀으로 영화로 탄생하는 것은 ‘마법’ 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수작업 애니메이션의 공동작업에 대한 중요성과 스텝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벼랑 위의 포뇨는 활기차게 움직이는 포뇨 캐릭터와 역동적인 파도를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히며, 파도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배를 단일한 직선으로 표현하던 것을 휘어지게 표현 한다든지, 포뇨의 움직임도 보다 역동적으로 보여지게 하기 위해 셀화매수를 보다 많이 사용하는 등 디테일한 작업을 통해 모두가 만족할 만한 움직임을 표현해 냈다고 밝혔다. 이는 마녀 배달부 키키가 7만장,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11만장의 셀화가 사용된 것과 비교해도 경이적인 수치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셀화 17만장으로 연필만을 사용해 다이내믹 하면서도 동심을 불러 일으키는 화면을 완성해 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벼랑 위의 포뇨는 4년 만에 공개하는 작품이라 관객들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김경호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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