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명박 정부 1년 평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 환율 치솟고 주가 반토막

관련이슈 이명박 정부 1년

입력 : 2009-03-06 18:19:20 수정 : 2009-03-06 18:19:20

인쇄 메일 url 공유 - +

금융 시장은
국내 금융시장은 그야말로 시련의 1년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쓰나미가 밀어닥치자 허약한 체질을 그대로 드러냈다.

환율이 급등하고 주가가 폭락해 ‘제2 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떠올릴 정도였다. 위기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오히려 갈수록 위험수위가 높아져 이명박정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명박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2월22일 1686.45에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1888.88(5월16일)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938.75(10월24일)까지 주저앉았다. 이후 정부의 강도높은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1200선을 회복했으나 최근 또다시 1100선이 무너지는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집권 1년 만에 코스피가 600포인트 넘게 빠져 시가총액이 300조원 이상 허공으로 날아갔다. “1년 내 코스피지수가 3000으로 올라가고, 집권기간 내에 5000까지 올라간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호언장담이 무색할 지경이다.

국내 증시의 급락은 글로벌 경제위기 탓이긴 하지만 외국인의 지속적인 ‘셀 코리아’ 영향이 컸다. 지난 1년 동안 외국인은 3개월을 제외하고 우리 주식을 팔아치웠다. 순매도 규모가 자그마치 22조원이 넘는다. 이 여파로 원화가치가 폭락했다. 올 들어 24일(1516.3원)까지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 하락(환율 상승)률은 16.9%로 세계 주요국 중에서 가장 높다. 정부 출범 직전에는 원·달러 환율이 948.5원(2월22일)인 점을 감안하면 567원이나 오른 것이다.

외환시장의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하던 외환보유액도 크게 감소했다. 정부가 출범한 작년 2월 2623억달러에 달했던 보유액은 지난달 말 2017억달러로 줄었다. 1년도 안 돼 606억달러나 급감해 외환 불안이 심화되는 상황이다.

최현태 기자

[관련기사]

부동산 시장, 규제완화 불구 집값·거래량 ‘뚝’

무너진 경제지표…맥못춘 MB노믹스 '747공약' 헛된 꿈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손예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반가운 손인사'
  • 화사 ‘상큼 발랄 미소’
  • (여자)아이들 소연 ‘매력적인 미모’
  • 하츠투하츠 유하 '신나는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