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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생살까지 벗겨내는 고통의 시간"

입력 : 2009-04-08 17:06:11 수정 : 2009-04-08 17: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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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박연차 게이트' 연루문제와 관련, "때만 벗기는 것이 아니라 생살까지 벗겨내는 고통스런 시간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의 `왼팔'로 불릴 만큼 최측근으로 통하는 안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년은 너무너무 지독하고 힘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친노(親盧) 진영이 검찰의 수사망에 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들이 줄줄이 사법처리 대상에 오른 것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과 불만 등 그간 겪은 심리적 갈등을 표현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도 "국민과 당에 누를 끼쳐 미안하다"고 송구스러움을 표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취재진과의 만남에서는 "아마 적절한 자리에서 해명이 있을 것이고, 검찰 조사과정에서도 해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내가 할 말이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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