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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양모업계 ‘뮬레싱’ 도마위에

입력 : 2009-08-10 18:37:08 수정 : 2009-08-10 18: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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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학대 중단을" vs "양 위생위해 불가피"
英 패션社 양털수입 거부의사
“동물 학대 중단하라.” “양을 위해선 불가피한데….”

양의 살을 도려내는 ‘뮬레싱(mulesing)’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호주 양모업계가 뮬레싱을 그만두기 어렵다고 밝히자, 영국 패션회사들이 호주산 양털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9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패션업체 넥스트는 “우리는 동물 복지를 제대로 지키는 나라에서 양털을 수입하겠다”며 뮬레싱한 양의 털은 취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막스앤드스펜서도 2010년 이후 신사복에 뮬레싱하지 않은 양털만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뮬레싱은 양의 엉덩이 부분 주름진 살을 초승달 모양으로 도려내는 것이다. 호주의 메리노 양은 가죽에 주름이 자글자글한데 파리가 이 주름 사이에 알을 낳는 걸 방지하기 위해 뮬레싱을 한다. 호주에서는 전체의 4분의 3인 양 2000만 마리가 뮬레싱을 받았다.

페타(PETA) 등 동물보호 단체들은 이를 동물 학대라며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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