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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기상청, 대기과학硏 설립 추진

입력 : 2009-08-12 23:11:57 수정 : 2009-08-12 23: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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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硏 승격 통해… 영국식 예보모델 내년 도입 기상청이 소속기관인 국립기상연구소를 국립대기과학연구원으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모델로 삼은 일본식 수치모델은 내년부터 영국식으로 바뀐다.

맑은 하늘… 잠긴 둔치 12일 오후 폭우로 잠긴 서울 한강 잠원지구 둔치 위로 모습을 드러낸 파란 하늘이 지평선 너머 사그라드는 붉은 노을과 대조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서울에는 11일부터 12일까지 230㎜를 넘는 비가 내려 교통이 통제되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종덕 기자
기상청은 12일 ‘기상연구 조직강화 방안’이라는 내부자료를 통해 “최근 기후변화·녹색성장 대응과 선진 기상기술 선도를 위해 미래지향적인 기상연구 조직으로 발전이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 기상연구소 조직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중장기적으로 ▲선진예보기술부와 기후응용연구부 신설 ▲태풍·기후감시 등 연구개발기능 통합 및 인력양성 ▲기상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기능 신설 ▲1급 국립연구기관으로 승격 등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방안대로라면 기상연구소 1팀 6과 70명 정원은 2부 3센터 12과 160명으로 늘어난다.

전병성 기상청장은 “연구·개발 인프라가 충족되지 않으면 기상 발전이 없기 때문에 기상연구소의 확대·개편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기상정보는 향후 우리 생활과 직결되는 고부가가치 영역이므로 우리나라도 서둘러 이 분야에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또 예보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영국식 기상 수치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시험 사용 중인 이 모델은 90년대에 도입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사용 중인 일본 모델보다 더 높은 예보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영국 모델은 유럽연합 모델과 함께 세계 최고수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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