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는 지난 2004년 박진영을 통해 미국 시애틀에서 픽업된 연습생 재범을 소개받았다.
김태우는 최근 IS와의 인터뷰에서 "재범이가 문제의 글을 썼을 당시엔 연습생 시절로 미래도 안 보이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웠을 때다. 주변이 다 원망스럽고, 자신만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며 "가수 준비하는 연습생이라면 누구든 이런 외로운 시기를 겪게 된다. 자신을 매국노 보듯 비난하고 손가락질 하는 현실을 참고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최근 재범에 대한 비난이 일부 원색적인 인터넷 악플을 통해 확대재생산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선배 가수들이 뭉쳐서 재범이를 지켜줬어야 했다. 때늦은 후회지만 나 역시 자책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재범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 도착했다. 재범은 공항에서 어머니를 만나 그간의 서러움을 담은듯 오열했고 이 장면을 한 네티즌이 촬영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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