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은 10일 JYP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재범의 탈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이메일 내용을 소개했다. 박진영은 재범이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이메일에서 "'저 예전에 싸가지없는 놈이었죠? 미안해요. 형 때문에 삶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전 훨씬 나은 사람이 됐고 훨씬 강해졌어요. 그동안 날 위해 해준 것들 진심으로 고마워요(I've been a little punk in the past. I just want to let you know that it was a life changing experience. It made me a much better, much stronger person and I'm thankful for everything you have done for me. Real talk.) '라고 썼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이메일을 받고 "너무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팠다. 하지만 재범이의 예전 글들을 접한 대중들이 느꼈을 어마어마한 배신감도 알기에 함부로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박진영은 "대중들의 분노 못지 않게 팬 여러분들의 상실감도 잘 알고 있고, 여러분들의 의견도 잘 귀담아 듣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2PM으로서의 박재범이 아니라 청년 박재범인 것 같다. 재범이에게 지금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 내가 그러했듯 여러분들도 재범이의 결정을 존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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