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 엠넷미디어가 주최한 엠넷아시아뮤직어워드(이하 MAMA)의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보이콧했던 SM엔터테인먼트가 골든디스크 주요상을 휩쓸며 한해를 마무리했다.
10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펼쳐진 제 24회 ‘2009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가장 영예로운 상인 ‘디스크 부문’ 대상은 슈퍼주니어에 돌아갔고 ‘디지털 음원부문’ 대상은 소녀시대가 수상했다. 두개의 그랑프리 상을 모두 SM 소속의 가수가 독차지한 것. 2개의 대상을 한 소속사에서 모두 휩쓴 경우는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삼성YEPP 인기상’까지 수상해 디스크부문 본상과 대상에 이어 3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같은 SM 식구인 샤이니는 선배 그룹 슈퍼주니어와 함께 ‘삼성YEPP 인기상’을 수상했고, 소녀시대도 음원 대상을 비롯, 음원 본상을 수상해 2관왕이 됐다. 눈에 띈 것은 본상을 시상하러 나온 이연희도 SM 소속이었다는 점과 슈퍼주니어-소녀시대-샤이니의 수상 내역을 보면 SM에서 데뷔 순서대로 상을 차지한 듯한 인상마저 주었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면서 “오늘 이 기쁜 자리에 함께 서지 못하고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을 멤버(강인)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 강인은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음주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는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비해 JYP엔터테인먼트는 2PM이 홀로 디스크 본상 하나를 수상했으며, 빅뱅의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는 수상자 명단에 한명도 없었다. 특히 이들 두 기획사는 지난 11월21일 개최된 MAMA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가수상(2PM), 올해의 노래상(2NE1), 올해의 앨범상(지드래곤)을 나란히 나눠가졌으며, 특히 2NE1은 여자신인상과 뮤직비디오최우수작품상 등 3관왕을 차지했고, 2PM은 올해의 가수상 외에 남자그룹상을 받는 등 실질적으로 주요 상을 양분했었다.
‘제24회 골든디스크’ 수상자 명단
▲디스크 대상 : 슈퍼주니어
▲디지털 음원 대상 : 소녀시대
▲디스크 본상 : SG워너비, 슈퍼주니어, 드렁큰 타이거, 2PM, 이승철
▲디지털 음원 본상 : 백지영, 다비치, 손담비, 소녀시대, 이승기
▲힙합상 : 에픽하이
▲공로상 : 송창식
▲록상 : 장기하의 얼굴들
▲삼성 옙 신인상 : 포미닛, 티아라
▲삼성 옙 인기상 : 샤이니, 슈퍼주니어
▲제작자상 : 이호연 (주)디에스피미디어 대표이사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관련포토]
이연희 '빨강머리 파격 변신'
새하얀 드레스로 멋낸 이시영
손담비 '화려한 실버 미니 드레스'
돌아온 짐승돌 2PM
소녀시대 '오늘 컨셉은 화이트'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