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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지하벙커서 회의 주재하며 인양작업 체크

관련이슈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고

입력 : 2010-04-15 14:28:21 수정 : 2010-04-15 14: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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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침몰 천안함 인양작업 긴장속 예의주시 군(軍) 당국이 15일 오전 침몰 천안함의 함미 인양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청와대는 비교적 차분한 모습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뒤 14일 밤늦게 귀국한 이명박 (MB)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55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국내 일정을 공식 재개했다.

전날 귀국하자마자 성남 서울공항에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천안함 관련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이날 외교안보라인 참모들로부터 인양 작업과 관련한 실시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내 지하별관(벙커)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동안 같은 건물내 국가위기상황센터에서는 대형 모니터 등을 통해 인양 작업을 지켜보면서 상황을 실시간 체크했다고 한 참모는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인양 작업으로 잘린 선체가 모습을 드러낼 경우 민군 합동조사단의 원인 규명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국방부 등에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천안함 침몰 이후 북한 개입설 등 원인을 둘러싸고 갖가지 분석과 추측이 나오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진 데 이어 이날 함미 인양 이후 이런 양상이 더 심화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차분한 대응을 강조했다.

한 핵심 참모는 "이 대통령이 이미 천안함 사고 원인 규명과 관련해 조금의 의혹이나 허술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에 침착하게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한 점 의혹 없이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참모는 또 "실종 승조원들에 대한 예우와 가족들에 대한 위로 등도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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