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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만서 北상선 구조했으나 이번엔 차단" 군당국은 제주해협에 진입하는 북한 상선 차단을 위해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KDX-Ⅱ.4천500t급)을 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제주해협에 진입하는 북한 상선을 차단하는 정부의 결정에 따라 해군의 문무대왕함을 투입했다"면서 "현재 제주 동방에서 북한 선박 진입 여부를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제주도 쪽으로 항해하는 북한 선박이 식별될 경우 해상초계기(P-3C)와 링스 대잠 헬기를 추가로 투입해 차단할 것"이라며 "문무대왕함과 P-3C를 운용하는 포항의 해군 6전단이 수시로 통신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군은 북한 선박이 경고를 무시하고 제주해협에 강제 진입하면 강제 정선 등 차단작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날 현재 제주해협으로 접근하는 북한 선박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

문무대왕함은 작년 5월 아덴만에서 해적으로부터 우리 국적 선박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해적선에 나포될뻔했던 북한 상선 '다박솔호'를 구조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제주해협에서 북한 상선을 퇴치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문무대왕함에는 분당 4천500발을 쏴 6㎞ 앞으로 다가온 미사일을 명중시킬 수 있는 근접방어무기인 30㎜ 골키퍼 2문과 32㎞까지 포탄을 날릴 수 있는 5인치 함포 1문, 함대공유도탄인 하푼 8기, 함대공유도탄인 SM-2 32기를 각각 장착하고 있으며 장병용 개인화기인 K-1, K-2 소총도 다수 확보하고 있다.

함정에 탑재된 대잠헬기에는 K-6 중기관총 1정과 공대함 유도탄(Sea Skua) 4기, 대잠어뢰(MK44) 1기가 장착되어 있다. 헬기는 3시간가량 공중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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