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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新냉전시대' 오나] 러 조사단 訪韓… ‘천안함’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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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5-31 23:41:31 수정 : 2010-05-31 23:4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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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 체류 보고서 작성 러시아 조사단이 우리 정부의 천안함 관련 조사 결과를 검토하기 위해 31일 입국해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착수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에서 파견한 조사단원들이 31일 김태영 국방부장관과 면담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군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의 천안함 조사단이 입국해 국방부 청사 지하에 있는 군사지휘본부에서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브리핑을 청취했다”면서 “1일부터 합조단의 과학수사 및 폭발유형 분석 등 분과위별로 조사 결과를 설명 듣고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천안함이 있는 평택 2함대사령부와 천안함이 침몰한 백령도 해상을 각각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달 4일까지 합조단과의 토의 과정을 끝낸 뒤 7일까지 체류하며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인데, 3∼4명 내외의 잠수함 및 어뢰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렉세이 보로답킨 러시아 외교부 차관은 지난 30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해군 전문가들이 천안함 사태에 관한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를 검토하기 위해 서울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로답킨 차관은 이날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러시아 외교아카데미 공동 주관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제11차 한·러 포럼’ 전야제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 정부가 모든 자료를 빠짐없이 제공하는 등 최대한 협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천안함의 잔재와 파편 등 모든 가능한 자료들을 조사해 사실을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해군의 전문 기술진이 한국에 파견된다”며 “이들이 귀국 후 조사 결과를 보고하면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 이를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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