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지자체장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오세훈 서울과 김문수 경기지사는 취임식에서 최대한 몸을 낮추고 소통과 현장 행정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송영길 인천시장 등 민주당 소속이나 무소속 당선자들은 임기 내 계획을 밝히며 당당한 업무 수행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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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경남도지사(가운데)가 1일 경남 창원시 사림동 경남도청 앞 광장에서 열린 ‘제34대 경남도지사 취임식’에서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맨 왼쪽),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한복차림) 등 참석 인사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
역시 재선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도청 대신 북부지역의 중심 도시인 의정부시의 가능 전철역 교각 아래에서 취임식을 갖고 “안보를 위해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을 통일 대한민국으로 가는 전진기지로 만들겠다”며 “개성공단 활성화와 임진강 수해방지, 개성 양묘장, 말라리아 공동방역, 농업협력 같은 사업과 NGO(비정부기구) 차원의 남북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취임식을 가진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시와 시 산하 도시개발공사의 부채가 올해 말이면 10조원에 육박하고 이자만도 3000억원에 이른다”면서 “정책 하나 하나에 신중하게 시민의 의견을 모으겠지만, 결정이 필요한 시점에는 과감하게 책임 있는 결단을 하겠다”고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취임과 동시에 권한을 부지사에게 위임한 이광재 강원지사는 “강원도가 하나로 뭉치기 위해 저부터 겸손하고 정당을 뛰어넘어 분열을 극복하는 등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시련과 부당한 압박은 저를 더욱 단단하게 할 것”이라며 직무정지에 처한 마음의 일단을 내비쳤다.
한나라당 텃밭인 경남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김두관 경남지사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지방분권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힌 뒤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은 지방분권의 확대와 국가의 균형발 전전략 추진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정부에 주문했다.
창원·인천·수원=안원준·이돈성·김영석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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