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구내 급식소가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획득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두 차례 실사한 환자급식 서비스 분야의 ‘위해요소 차단 노력’과 ‘관리능력’ 평가에서 기준을 통과해 HACCP 인증을 획득했다. HACCP는 식품 원료는 물론 제조와 가공·조리·보존·유통 등 소비자가 식품을 섭취하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 물질이 식품에 혼입되거나 식품이 오염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중점 관리하는 기준이다.
종양전문간호고위과정 美 인증
○…국립암센터가 자체 개발한 종양전문간호고위과정이 미국종양간호사협회(OSN) 인증을 받았다. 국립암센터는 OSN이 지난달 21일 자체 고위과정을 보수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정함에 따라 해당 과정을 마치면 약 11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판단돼 미국종양간호사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2002년 국내 종양 간호를 선도할 전문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해 종양전문간호고위과정을 마련해 현재 17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췌장암 항암치료 신체지표 발견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내과 황진혁 교수팀이 췌장암 환자의 수술 후 항암치료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신체지표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황 교수팀은 췌장암 환자의 수술 조직에서 리보핵산(RNA)을 분리해 암 전이에 관여하는 마이크로 RNA 중 ‘miR-21’의 발현이 높을수록 수술 후 항암치료의 효과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황 교수팀은 췌장암 수술을 받은 한국인 환자 82명과 이탈리아인 환자 45명의 췌장암 조직에서 miR-21의 발현 정도를 조사하고, 이들의 항암 치료 후 재발률, 무병생존기간, 전체생존기간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miR-21의 발현이 높은 환자 중 61%가 췌장암이 재발한 반면 miR-21의 발현이 낮은 환자에서는 32%만이 다른 부위에 재발했다. 이번 연구로 수술 후 보조요법 계획을 세우는 데 ‘miR-21’ 발현 정도를 반영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고 황 교수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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