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 정치권 반응

입력 : 2010-12-04 07:05:23 수정 : 2010-12-04 07:05:2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與 “타결 환영” 野 “비준 저지” 여야는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타결에 대해 ‘예상대로’ 극명히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정부의 한미 FTA 추진을 뒷받침했던 여당은 환영과 지지를, 추가협상을 반대했던 야당은 불만과 거부를 표했다. 향후 국회 비준과정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한나라당은 “우리 경제를 도약시킬 기회”라며 조속한 비준을 강조했다. 배은희 대변인은 “한미 FTA가 우리 경제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추가협상 타결을 환영한다”며 “자세한 내용은 정부 발표를 들어봐야겠지만, 우리 정부가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국회에서 하루빨리 비준되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국익 차원에서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밀실·굴욕·퍼주기 협상일게 뻔하다”며 국회 비준 저지를 공언했다. 전현희 원내 대변인은 “한미 간 군사훈련이 끝나자마자 협상이 타결돼 우려했던 대로 일방적인 퍼주기가 아니었을지 싶다”며 “협상결과가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나면 민주당은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국회 비준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뭘 얼마나 퍼주었을까. MB(이명박) 정부는 왜 국민과 야당이 반대하는 일만 할까”라며 “싸울 수 밖에 없다면 피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윤혜연 부대변인은 “추가협상 자체가 나쁜 선례”라고 혹평했고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은 비준 결사 저지를 외쳤다.

청와대는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 한 관계자는 “정부의 최종안 발표전까진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다.

양원보 기자 wonbos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장원영 '오늘도 예쁨'
  • 장원영 '오늘도 예쁨'
  • 한소희 '최강 미모'
  • 수현 '여전한 미모'
  • QWER 쵸단 '사랑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