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석탄이 꽝꽝 나와야 비료와 섬유가 쏟아지고 전기와 (철)강재도 만들어진다"면서 "온 나라가 석탄전선을 자기 일처럼 도와 탄부들의 사기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 청장년을 대대적으로 탄광에 진출시키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가 4일 각급 당 위원회에 하달됐다"면서 "이에 따라 공장과 기업소 단위로 할당된 '탄광진출' 인원을 징발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새해 벽두부터 이런 일이 벌어지지 불안해하는 주민들이 많으며 불만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국경지역의 탈북자 가족들이 탄광으로 끌려갈까봐 불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유북한방송은 "강압적인 측면을 숨기기 위해 `탄광진출'이라고 하지만 탄광이나 광산 노동자로 등록되고도 가지 않으면 법적인 처벌을 받는다"면서 "주민들은 이 사업에 징발돼 탄광에 끌려가는 것을 가장 억울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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