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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표 총장, 내주 국회서 자살대책 보고

입력 : 2011-04-10 19:29:33 수정 : 2011-04-10 19: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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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교과위 출석해 질의응답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남표 총장이 국회에 출석해 최근 잇단 학생 자살에 따른 대책을 보고한다.

1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따르면 서 총장은 오는 18일 오후 임시국회 교과위에 출석해 카이스트의 업무와 현안을 보고하고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한다.

이번 업무보고는 12일부터 교육과학기술부와 직속·관련 기관들이 교과위에 현안을 보고하는 일정 중 하나로, 18일에는 카이스트 외에도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디지스트) 등 16개 과학관련기관의 보고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단 자살 문제에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만큼 카이스트의 업무보고가 의원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전 카이스트(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건물에 휴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대전=연합뉴스
또 카이스트 이사회(이사장 오명)는 15일 서울 강남 메리어트 호텔에서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관련 대책과 학칙 개정 문제 등을 논의한다. 정기 이사회가 아닌 긴급 임시이사회가 소집된 것은 이례적인 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이사회는 당연직 이사인 서 총장과 교과부, 기획재정부 담당 국장 등 이사 1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징벌적 등록금제’ 폐지 ▲전면 영어수업 개선방안 ▲학생 정신상담을 위한 상담원 증원 등 학생들의 연이은 자살 사태 이후 학교 측이 내놓은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 총장의 거취문제는 안건에는 올라 있지 않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했을 때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은 11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참여연대는 카이스트의 ‘징벌적 등록금제’ 등이 학생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위법·부당한 제도라며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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