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가 배우 이지아(33·본명 김지아)와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 중인 사실이 알려지며 이를 둘러싼 갖가지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특히 이들과 관련된 제3자의 이름이 거론되며 근거없는 소문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배우 전인화는 이지아의 배우 데뷔를 도와줬다는 오해를 받았다. 전인화가 지난 2003년 우연히 미국에서 이지아를 만났고 배우로 데뷔하기까지 물심양면 도와줬다는 것.
그러나 전인화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불쾌함을 토로했다. 소속사 측은 "전인화가 이지아 얘기하는 것을 한번도 듣지 못했다"며 부인했다.
이에 대해 전인화의 남편인 배우 유동근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지아와 전인화와 친분이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며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에 내가 이지아와 함께 출연했는데 모를리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지아는 2004년 한 통신회사 광고에서 배용준과 함께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배용준의 소속사 BOF에 둥지를 틀고 2007년 '태왕사신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클론'의 구준엽은 서태지와 이지아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루머에 시달렸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구준엽이 1993년 미국 LA공연에서 서태지와 이지아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근거없는 글이 올라왔다.
특히 이지아의 친언니와 구준엽이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루머는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기사화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구준엽은 "이지아 언니와 친하게 지낸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동생이 이지아란 사실은 나중에야 알았다"고 해명하며 소문을 일축했다.
이어 "이지아를 개인적으로 모를 뿐만 아니라 서태지씨와도 별다른 인연이 없다"며 "사석에서는 거의 본 적도 없는데 무슨 여자를 소개시켜주겠냐"고 반박했다.
한편, 27일 오전에는 증권가를 중심으로 배우 구혜선이 현재 서태지와 교제 중이라는 근거없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구혜선의 소속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며 일축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소송을 둘러싸고 애꿋은 제3의 피해자가 더 속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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