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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석구석 헤집고 돌아다닌 오지여행 전문가

입력 : 2011-05-26 19:16:11 수정 : 2011-05-26 19: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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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전문 레드팡닷컴 노근태 이사 “세계적인 절경이 있고 사계절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중국이 우리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은 여행자에게는 큰 행운입니다.”

해외여행 전문업체인 레드팡닷컴 노근태(41·사진) 이사는 국내에서 중국을 가장 잘 알고 가장 많은 중국 오지상품을 기획한 여행전문가로 통한다. 색다른 중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와 부인 고승희씨가 함께 엮어가는 블로그 ‘뚱딴지 부부의 눈치코치 중국여행’(blog.naver.com/koaram77)은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한 필수코스로 여겨져 누적방문자가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그가 이처럼 중국 오지여행 전문가가 된 것은 2005년 다니던 여행사를 그만두고 부인과 함께 1년간 중국 구석구석을 헤집고 돌아다닌 것이 계기가 됐다.

“전 세계 인구의 네 명 중 한 명이 살고 한족을 포함해 56개의 서로 다른 민족이 공생하는 나라, 한반도보다 44배나 큰 면적을 가진 나라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자는 것이 중국여행을 하게 된 이유입니다.”

중국 배낭여행을 마친 그는 직접 여행상품을 발굴, 기획하기 위해 동료와 함께 ‘팡’(?·뚱뚱하다는 중국어)이라는 자신의 애칭을 넣은 여행사 ‘레드팡닷컴’을 2009년에 출범했다. 중국 서부 동티베트, 차마고도, 구이저우성 소수민족 체험 등의 여행상품이 그의 머리와 발끝에서 나왔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이 중국의 소수민족은 나름대로 독특한 문화가 있고 배워야 할 점이 많은데도 경제수준이 낮다는 이유로 무시하거나 낮춰 보는 경향이 있어 아쉽다”는 그는 “여행을 통해 현지 문화와 풍습을 이해하고 느끼려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중국여행은 대부분 지금 살고 있는 곳보다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하고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하고 고생스러운 과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힘들다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시만 찾아다닌다면 매력 있는 해외여행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는 최근에는 젊은 여행인들과 ‘지속가능한 건전한 여행’을 공동기획하는 등 국내에서 싹트기 시작한 공정여행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지의 문화와 환경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고, 여행을 통해 현지인들과 교류· 화합할 수 있는 더불어 사는 여행을 만들어 가는 것”이 그가 꿈꾸는 공정여행이다.

류영현 기자  yhry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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