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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작년 69억 수입 가장 많아…수험생 1인당 30만∼35만원 지출 등록금 인상을 주도하는 사립 대학들이 수시전형을 통해서도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교육청의 ‘서울 및 수도권 23개 주요 사립대의 수시 전형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2011학년도 수시 전형료 수입은 모두 609억5700만원으로 학교당 평균 26억5000만원에 달했다.

수시 전형료 수입이 가장 많은 대학은 중앙대로 서울·안성 캠퍼스를 통틀어 69억6400만원이었다. 이어 한양대 서울·안산캠퍼스(62억4600만원), 고려대 안암·세종캠퍼스(61억3300만원), 성균관대(43억원), 연세대 서울·원주캠퍼스(40억2800만원), 서강대(37억4000만원), 경희대 서울·수원캠퍼스(33억82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수시 전형료 수입이 가장 적은 동덕여대(6억7800만원)와 덕성여대(6억6800만원)도 6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시 전형별 응시료와 경쟁률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대학들이 전형 과정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액수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시 전형료는 대학·전형별로 3만∼15만원 내외이지만, 수험생들은 많게는 10곳까지 동시에 지원하고 있어 수시 전형료로 100만원 이상을 지출하는 경우도 많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11학년도 수시 평균 지원 횟수는 4.52회로 수험생 1인당 평균 30만∼35만원을 수시 전형료로 지불하고 있다. 이렇게 거둬진 돈이 학교 홍보나 시설 개선 등 본 목적 이외로 전용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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