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께 '무이파'는 서귀포 서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975hPa, 풍속은 초속 38m로 강한 중형급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중이다.
당초 '무이파'는 중국 내륙으로 진입해 북상하거나 중국 동안으로 북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서해 먼바다 방향으로 진로를 바꿔 북상하면서 제주지방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고 있다.
현재 제주도전역과 전해상에 태풍경보가, 산간을 제외한 전역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401㎜, 중문 108㎜, 어리목 240㎜, 제주시 135㎜, 서귀포시 71㎜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시간당 50㎜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8일까지 100~200㎜(많은 곳 제주도남부 및 산간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서해 먼바다를 통과해 8일 오후 중국 칭다오 동북쪽 해상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니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지방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새벽 서귀포 모슬포수협 부근 쇄빙탑이 부분 파손되는가 하면 성읍민속마을 내 천연기념물 팽나무가 전도돼 가옥의 절반이 파손됐다. 또 제주도지정 기념물 제 7호 일관헌이 반파하고 도로 곳곳 가로수와 신호등이 파손됐다.
서귀포항 8부두 삼성해운 사무실은 강한 바람으로 조립식건물 1동(면적 48㎡)이 반파되고 서귀포시 하효항 콘크리트 타설 펌프카 1대 유실, 서귀포시 대정읍 비닐하우스 2970㎡(900평)가 파손되는 피해가 이어졌다.
이외에도 바지선1척이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 동쪽해안에 좌주되고 제주시 연동 모 맨션 지하실이 침수됐다. 또 제주시 제주학생문화원 앞 도로가 침수돼 차량 진입에 불편을 주고 있으며 제주시내 일부 아파트 외벽이 파손되는 등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제주와 부산, 인천, 목포 등을 잇는 6개 항로와 서귀포시 모슬포와 마라도 등 3개 항로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 태풍경보와 윈드시어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는 오후 7시30분까지 도착 100편, 출발 94편 등 항공기 전편이 결항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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