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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도권 직하형 지진' 대형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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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08-28 14:20:20 수정 : 2011-08-28 1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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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수도권 지하에서 일어나는 직하형(直下型.활단층형) 지진의 규모가 커질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도쿄대 지진연구소는 동일본대지진 이후에 수도권의 지하 판(플레이트)에 걸리는 힘이 변했고, 복수의 지진 권역이 연동하면서 지진 규모가 커지는 '판 경계형' 지진이 일어나기 쉬워졌다고 분석했다.

우선 사람이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규모의 지진 중 판 경계형 지진의 비율이 크게 늘었고, 규모 3.0 이상의 판 경계형 지진도 도쿄만 북쪽의 지하 60∼70㎞ 지점이나 이바라키(茨城)현 남쪽의 지하 40∼55㎞에서 급증한 반면, 단층형 지진은 별로 늘어나지 않았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단층형 지진보다는 판 경계형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구조로 지진의 양상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일본 도쿄 등 수도권의 지하는 일본 열도가 올라탄 판 밑으로 바다 쪽에 있는 필리핀판과 태평양판이 조금씩 파고드는 복잡한 구조여서 판이 인접한 지점에서 일어나는 '판 경계형 지진'과 판 내부 단층에서 생기는 '단층형 지진'이 모두 일어날 수 있다. 1923년에 발생한 규모 7.9의 간토(關東)대지진은 판 경계형 지진이었다.

일본 정부 중앙방재회의는 규모 8.0 전후의 거대 지진은 당분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도쿄대 지진연구소 등은 동일본대지진 이후 지진의 발생 양상이 바뀌었다며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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