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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실제배경 인화학교, 사실상 폐교

입력 : 2011-10-04 15:25:30 수정 : 2011-10-04 15: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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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의 실제 사건 배경이 된 광주인화학교가 폐교 절차를 밟고 있다.

광주시와 시 교육청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15명은 지난 3일 '사회복지 법인 우석 대책회의'를 열고 인화학교의 법인 우석에 대한 '특수교육기관 위탁 지정' 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교육청은 또 인화학교 김모 교사 등 6명을 중징계하도록 우석 측에 요구하고, 우석법인 상임이사 정모씨를 해임하도록 광산구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인화학교는 물론, 우석법인이 운영하는 인화원과 보호작업장, 근로시설에 대한 폐쇄조치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화학교에 다니고 있는 22명의 학생들과 시설 수용자들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교육청은 오는 2013년 광주 북구에 공립 특수학교인 선우학교가 개교할 때까지 초·중학생을 위해 내년인 2012년부터 옛 광주과학고 건물에 청각장애 특수학교를 임시 운영하고, 고등학생을 위해 광주전산고 특수학급을 증설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인화원 57명, 보호작업장 22명, 근로시설 33명 등 시설 수용자들은 다른 시설로 옮겨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지영 작가의 동명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영화 '도가니'는 지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광주인화학교에서 벌어진 교직원들에 의한 청각장애아동 성폭력 사건을 그려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광주인화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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