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한 1.5t 트럭을 선거 유세에 투입하던 전통적인 방식을 버리고 경차를 유세 차량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트럭을 유세 차량으로 동원할 때에 비해 8분의 1 수준으로의 선거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에너지 절약을 통한 환경운동 실천, 복잡하고 좁은 골목길에서의 기동성 등을 감안하면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나 후보 측의 설명이다.
선거운동 기간 대여 형식으로 동원되는 경차는 유세를 위한 음향 설비를 갖추고있으며 나 후보의 홍보물로 외관을 치장하고 48개 서울지역 당원협의회에 1대씩 배치될 예정이다.
나 후보는 물론 각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이 차량을 타고 게릴라식 골목길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나 후보가 이날 선대위 출범식 연설을 통해 "사람을 동원하지 말자"며 "현장으로, 바닥으로 들어가 맨몸으로 부딪히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한 관계자는 "당협 간 이동 등의 경우에는 별도 차량을 이용하겠지만, 한 당협에 머물며 거리 유세를 할 때는 나 후보도 이 차량을 이용할 것"이라며 "골목골목을 누비며 주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군중이 몰려드는 대규모 유세에 대비해 트럭 유세차량도 1대 정도 갖춰놓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나 후보는 이날 선대위 출범식 이후 경차 유세차량을 전달받았다.
한 캠프 관계자는 "현행 선거법상 홍보물이 부착된 차량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이용할 수 있어 오늘은 시연만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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