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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민방위훈련 참관중 봉변

입력 : 2011-11-16 00:44:45 수정 : 2011-11-16 00: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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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듣던중 뒷덜미 가격 당해
정동영 때린 60대 여성이 또 폭행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방위훈련 참석 도중 한 60대 여성으로부터 목덜미를 가격당했다.

15일 서울시와 경찰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지하철 1호선 시청역사 안 2번출구 부근에서 열린 ‘대규모 정전 대비 민방위훈련’ 관련 브리핑을 듣던 도중 박 시장의 뒷줄에 앉아 있던 박모(62)씨에 의해 목 뒷부분을 오른손으로 가격당했다.

박씨는 “빨갱이 사퇴하라”라고 고함을 지르며 박 시장을 가격했으며, 현장에 있던 직원들에 의해 곧바로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왼쪽)이 15일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에서 열린 민방위의 날 훈련을 참관하던 도중 한 여성에게 폭행을 당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 시장과 함께 훈련에 참석했던 서울시 한 간부는 “뒷줄에 앉아 있던 여성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박 시장을 가격했다”며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서 말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순간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박씨에게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았으며, 곧바로 행사 진행을 맡은 서울시 관계자들에게 “(시연을) 계속 합시다”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지난 8월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8·15 반값등록금 실현 국민행동, 등록금 해방의 날’ 행사에 참석한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을 공격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경찰 고발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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