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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장 "외상값 파문, 공직자 고압적 자세때문"

입력 : 2011-12-05 10:46:51 수정 : 2011-12-05 10:4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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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음식점 업주가 충북도청 직원들의 외상값 때문에 폐업을 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공무원들의 고압적이고 관료적인 인식 개선을 주문했다.

한 시장은 5일 오전 열린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지난주 있었던 일로 공직자 처신에 대해 지적이 많은데, 우리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된다"며 "행정서비스 등 대민 업무는 좋아졌는데 인허가나 사업체, 주변 식당 등과 관련한 민원인에 대해서는 너무 고압적이고 관료적이지 않은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주문했다.

또 "'갑'과 '을'의 입장은 완벽하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충북도청의)음식점 외상값 관련 문제도 이런 자세 때문에 빚어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은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하지만 '을'의 입장인 시청 유관 사업자나 민간단체에 취해온 자세와 인식을 다시한번 되돌아 봤으면 한다"고 했다.

"음식점 등에 대해 우리 때문에 먹고 살지 않느냐는 등의 생각은 버려라. 공무원이 개인적으로 주는게 아니다"며 "여러분도 상급기간에 대해 얼마나 서러운게 많은지 느껴봤을 것 아니냐. 그런 의미에서 고쳐야 할게 많다고 본다"고도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한번 생각해 보자. 연말연시 모임도 많고 일도 많은데 이럴 때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다시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며 "고칠 것은 고치고 내년에 새로운 기분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시장은 또 "이제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며 "올해 사업을 잘 마무리 하되 예산이 남았다고 멀쩡한 도로를 파헤치는 등 억지로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번주 내내 영하의 날씨 보인다는데 어려운분들 더 어려울 것이다"며 "홀로사는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더 세심히 살펴보고, 재난대비도 철저히 하라"고도 했다.

"청원군에서 6일 자선음악회를 연다고 한다. 자선음악회를 여는 청원군의 뜻을 잘 헤아려 바쁘겠지만 직원들이 많이 참여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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