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공식적으로 외국의 조문단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김 위원장과 친분이 깊은 외국인에게는 개별적으로 조문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덴코는 김 위원장의 사망이 발표된 지난 19일 김 위원장의 가족으로부터 전화와 이메일로 초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덴코는 1998년과 2000년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공연했으며, 김 위원장의 사적인 만찬에도 여러 번 초대받은 바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상대하기 어렵고 무서운 사람이라고 듣고 있었지만 실제로 만나 보니 미국이나 유럽인들처럼 솔직하고 잘 웃는 분이었다”면서 “평양 시내를 안내해 줄 때는 도로 옆의 꽃을 가리키며 일본어로 ‘만개했다’고 설명하는 배려도 했다”고 회상했다.
도쿄=김동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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