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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의경 사연조작의혹' 진술 분석..세갈래 수사

입력 : 2012-01-11 11:17:49 수정 : 2012-01-11 11: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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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직후-최근 진술 상충되면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지난해 여름 수해현장에서 시민을 구하다 숨진 조민수 수경 사연 조작 의혹에 대해 재조사에 나선 경찰이 11일 사고 직후 진상조사기록과 전날 관련자들을 조사한 진술 분석에 착수했다.

경찰 수사의 초점은 조 수경이 시민을 구하려다 숨졌는지, 단순히 급류에 휩쓸려 숨졌는지, 지휘관이 뒤늦게 숙소 탈출을 지시한 잘못을 덮으려고 영웅담을 꾸며 상부에 보고해 은폐를 지시했는지 등 세 가지 의혹을 규명하는데 맞춰져 있다.

경찰은 경기청 2부장과 수사과장, 수사2계장, 광역수사대 등 총 27명으로 재조사 전담팀을 구성해 사고 직후 진상조사 기록과 의혹 제기 이후 진상조사 기록에 달라진 진술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전날 조 수경이 구하려고 했던 시민 강모(35)씨와 당시 현장에 있었던 대원, 상황을 목격한 시민, 조 수경이 근무한 11기동중대 중대장ㆍ소대장 등 30여명을 불러 당시 현장 상황과 사고 경위, 조 수경이 시민을 구하려고 했는지, 사고 후 보고과정 등을 확인했다.

경찰은 조 수경 사연 조작 의혹이 불거진 후 경찰에서 밝힌 이들의 진술이 사고직후 진상조사 과정의 진술과 다른 점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과거 진술기록과 최근 진술에서 상충되는 부분이 확인되면 당시 함께 상황을 목격한 대상자들간 대질은 물론 대상자를 선별해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실시해 사실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한편, 조 수경이 숨진 당일 경기경찰청2청 간부 등 6명이 동두천경찰서 서장실에서 조 수경 죽음을 미담으로 만드는 회의를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경찰은 이런 의혹을 부인했다.

경기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시신 처리와 유족 보상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을뿐 조작은 결코 없었다. 이 보도에서 참석자로 거론된 일부 간부는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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