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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시민사회 출마 봇물… 영남서도 경선

입력 : 2012-02-16 15:16:42 수정 : 2012-02-16 15: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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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91대 1… 전북 4.45대 1
수도권에 절반 이상 몰려…문재인 출마로 PK서도 치열
스타급 인재 모시기도 잰걸음
민주통합당이 12일 19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공천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청자가 크게 몰렸다. 전국정당으로 변신할 가능성도 보여준다. 호남 편중이 심했던 18대와 달리 수도권에 후보가 몰리고, 여당에 비해 절대 열세였던 영남에서도 경선을 치러야 할 판이다.

◆‘탈호남’ 바람…영남서도 경선

이날 공천 신청 마감 결과 245개 지역구에 713명이 지원해 평균 2.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18대 총선 때보다 227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공천희망자 중 절반이 넘는 407명(57.1%)이 수도권에 몰렸다. 특히 영남 지역 공천자의 두드러진 증가는 불모지인 영남권에 깃발을 꽂는 민주당의 ‘동진’(東進) 전략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부산(1.5대 1), 울산(1.5대 1), 경남(1.8대 1)은 문재인 상임고문의 출마로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인 봉화마을이 있는 경남 경쟁률이 영남권에서 가장 높았다. 18대 총선 공천 접수 마감 때 강세지역인 호남 31개 지역구에만 202명이 몰린 반면, 영남에서는 희망 후보가 없는 지역구만 72곳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여전히 텃밭인 호남지역의 경쟁은 치열하다. 전북이 4.45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4대 1), 전남(3.6대 1) 모두 평균 경쟁률을 크게 웃돌았다. 그래도 18대 광주(8.3대 1), 전북(6.8대 1), 전남(5.3대 1) 공천 경쟁률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신주류 친노·시민사회세력 출마 러시

이번 공천에서 대선과 총선 패배로 한때 스스로를 ‘폐족(廢族)’이라고 불렀던 친노 인사들이 대거 지원했다. 부산지역 공천을 신청한 문 고문과 문성근 최고위원외에도 참여정부에서 장관을 지낸 이상수 전 노동부, 장하진 전 여성부, 이치범 전 환경부 장관, 청와대 출신의 박재호 전 정무비서관, 전재수 전 제2부속실장, 김경수·최인호·김인해 전 비서관이 출사표를 던졌다. 713명의 후보가 적어낸 대표경력 2개 중 ‘노무현’, ‘참여정부’라는 말이 들어간 사례가 131개로 가장 많았다.

통합의 한 주축 세력으로 등장한 시민사회 인사들도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시절 대변인을 맡은 송호창 변호사, 이용선 전 시민사회연대회의 공동대표, 남요원 전 한국민예총 사무총장을 비롯해 이남훈 전 한국노총, 박용진 전 진보신당 부대표 등이 지원했다. 영화감독 여균동씨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女 15% 공천은 위헌” ‘여성 15% 공천룰’을 반대하는 민주통합당 남성 후보자들이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지역구 여성 15% 공천은 유권자 선택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역 불출마… 외부 인재 영입 가속


현역의원 중에서는 손학규 전 대표 등 5명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천정배 의원 등 2명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비례대표 15명 중 이성남 박은수 최영희 송민순 서종표 신낙균 김충조 박선숙 의원 등 8명이 불출마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전체 의원 89명 중 15명 가량이 공천신청 과정에서 교체됐다.

한명숙 대표는 19대 총선을 진두지휘하기 위해 지역구 신청을 하지 않았으나 비례대표로 등록할 가능성이 있다. ‘여성 15% 공천룰’을 둘러싸고 당내 반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성은 45개 지역구에 49명이 신청했다. 단독 후보를 낸 곳은 우상호 전략홍보본부장(서대문구갑) 등 52곳이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공천 세부 기준과 심사 방안을 마련했다.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한 뒤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인준을 받은 뒤 오후부터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공천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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