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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대지진 발생하면 中 쓰나미 덮친다" 논란

입력 : 2012-04-02 11:36:43 수정 : 2012-04-02 11: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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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국 공식사이트 "피해 가능성 거의 없다" 설명
일본 정부 산하 연구 기관의 대지진 보고서 가운데 일본에서 발생한 거대 쓰나미가 중국 대도시도 강타할 것이라는 내용을 놓고 중국 내에서 논란이 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중국 중신망(中新網)은 일본에 대규모 지진으로 인한·쓰나미가 발생하면 중국 동부 연안도 쓰나미의 피해를 볼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저장(浙江)성 지진국 등 일부 연안의 정부 당국이 공식 해명을 통해 쓰나미의 피해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중국 내 주요 포털들은 일본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옛 난카이(南海) 해구에서 규모 9.0의 거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진으로 인한 거대 쓰나미의 영향은 중국 연안에도 미치며 상하이를 포함해 연안의 대도시에도 쓰나미가 덮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정보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자 해당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됐고, 일부 네티즌은 인터넷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저장성 지진국은 공식사이트에 성명을 통해 "중국 동남해는 수심이 비교적 얕아서 쓰나미 전파에 불리하다"며 "난카이 해구에 초대형 지진이 발생해 거대 쓰나미가 발생하더라도 중국 동남해 연안에 피해를 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일본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한 마지막 대지진인 1946년 대지진과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 쓰나미가 중국 연안에 도착했지만 높이는 모두 50㎝를 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앙 기관인 중국 지진국은 아직 공식적인 반응은 내놓지 않아 국내 불안 정서를 잠재우기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난카이 해구에서 마지막으로 일어난 대지진은 1946년 12월에 발생했고 지진 규모는 8.0이었으며 당시 쓰나미의 최고 높이는 6m에 달했다.

20120402020611 "日 대지진 발생하면 中 쓰나미 덮친다" 논란 //img.segye.com/content/image/2012/04/02/20120402020611_0.jpg 0 0 11 저작자 표시 + 변경금지 N 20120401021548 "쓰나미 최고 34m"…이번엔 서일본 지진 공포 20120401180938 20120402140608 20120401194029 일본에서 최악의 대지진과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잇따르면서 일본 열도가 또다시 지진 공포감에 휩싸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南海) 해구에서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서일본대지진을 리히터 규모 9로 상정했다. 쓰나미 높이도 만조시 최고 34.4m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피해 범위가 기존 전망에 비해 23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충격을 주고 있다.일본 내각부 산하 전문가검토회는 지난달 31일 중부의 시즈오카(靜岡)현에서 남부 규슈(九州), 미야자키(宮崎)현에 이르는 태평양 연안의 난카이 해구에서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서일본대지진의 영역과 규모를 동일본대지진을 참고해 다시 검토해 발표했다. 내각부는 이번 검토에서 예상 진원지를 종래의 2배로 확대하면서 서일본대지진의 최대 규모를 기존 8.7에서 작년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과 유사한 규모 9.1로 상향 조정했다.서일본대지진은 일본 태평양 쪽 연안의 지진대인 도카이(東海)와 도난카이(東南海), 난카이 지진이 동시에 발생할 가능성을 상정한 것이다. 지금까지 연구에서는 이들 3개 지진은 최대 규모가 8로 각각 100∼150년 주기로 발생했고, 동시발생은 300∼500년 주기였다. 정부 산하 지진조사 연구추진본부는 도난카이와 난카이 지진이 30년 내 발생할 확률을 60∼70%로 보고 있지만 3개 지진이 동시에 발생할 확률은 밝히지 않고 있다.이번 검토에서 진도 7 이상이 예상되는 지역이 기존에 비해 대폭 늘어나면서 피해 범위가 기존 예측치보다 23배로 확대됐다. 지진 충격의 분포는 진도 6약(弱) 이상의 우려가 있는 지역이 24개 부·현(府縣)에 걸쳐 약 6.9만㎢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방재회의가 2003년에 상정한 20개 부·현보다 면적이 3.3배 늘어난 것이다.초대형 쓰나미도 예측됐다. 6개 도·현에서 최고 20m가 넘는 쓰나미가 발생하고 아이치(愛知)현에서만 2곳에서 30m가 넘는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치(高知)현 구로시오(黑潮)에서는 34.4m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10m를 넘는 쓰나미가 덮칠 도·현은 각각 11, 90곳에 달했다. 쓰나미의 도달 시간(높이 1m 기준)도 시즈오카·와카야마·고치현에서는 2분, 미에(三重)현에서는 3분 등 대부분 지역에서 2∼10분대로 매우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이 같은 예측이 발표되자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은 물론 해당 지자체와 재난대책 관계자들도 곤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즈오카현 오마에자키(御前崎)시에 있는 중부전력 하마오카(濱岡) 원자력발전소 부근은 진도가 7, 최대 쓰나미는 21m를 넘을 것으로 예측됐다. 중부전력은 약 10m의 쓰나미를 전제로 방파제를 축조 중인데 이를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중부발전 측은 “쓰나미가 방파벽을 넘을지라도 냉각기능을 유지하고 비상용 전원 설치 등을 구상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앞서 문부과학성 프로젝트팀은 지난달 30일 도쿄만 북부에서 규모 7의 직하형 지진이 일어날 때의 충격을 예측한 새 진도 분포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일부를 포함해 도쿄 23개구 거의 모든 지역이 진도 6 이상의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수도권에서 30년 내 발생 가능성이 70%에 달하는 규모 7의 직하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약 2500만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추정했다. 도쿄=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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