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연료 주입 끝나면 내일이라도…"

북한이 인공위성 '광명성 3호'를 탑재한 로켓 '은하 3호'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북한 우주과학위원회 산하 위성관제소 백창호 소장은 로켓 연료주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연료주입을 시작하면서 북한이 지난달 16일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한 로켓 '은하 3호'의 발사시기인 12~16일 중 첫날인 12일 발사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당초 북한이 연료를 주입하는데 2~3일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공개된 북한의 기술 등을 종합해볼 때 하루면 충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연료 주입에 하루 이상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북한 고위층의 최종 승인만 떨어지면 발사 예정일 첫날인 12일도 발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로켓 발사에 있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상조건에 있어서도 현재로서는 12일이 최적의 조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발사 예정 첫날 기지에서 가장 가까운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날씨는 비교적 맑고 바람도 안정적이라는 예보다. 따라서 연료주입을 시작한 이상 12일이 디데이(D-day)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통상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릴 때 예고한 첫날이 디데이고 나머지는 예비일에 불과하다"며 "날씨가 최종 변수가 되겠지만 12일 발사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