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새누리당은 구차한 변명이 길어지면 후폭풍만 커질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즉각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 당선자가 성추문 의혹을 부인한 것에 대해 "성폭행 시도 사실을 조카에게 시인한 녹취록이 있다는데 당선되니 오리발을 내밀겠다는 것이냐"며 "후안무치한 태도는 새누리당의 미적거리는 태도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사실관계가 밝혀져야 거취문제를 정할 수 있다고 한다"며 "구렁이 담 넘어 가듯 하는 새누리당은 역시 한나라당의 후신이자 '성누리당'"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김 당선인은 양쪽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진위에 따라 당의 입장을 정할 방침"이라며 김 당선자 관련 의혹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편 지난 9일 동영상 사이트인 유투브에는 '김 후보가 조카에게 변명하는 내용'이라는 내용으로 한 남성이 자신의 성추행을 인정하는 발언이 담긴 녹취록이 올라왔으며, 이 녹취록이 김 후보가 제수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당선자는 의혹이 사실무근임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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