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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종목 놓친 박태환, 200m 기대되는 이유는…

입력 : 2012-07-29 18:44:41 수정 : 2012-07-29 18: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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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크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이 29일(한국시간) 오후 6시20분에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200m 예선을 치른다.

박태환은 실격 판정 번복으로 우여곡절 끝에 오른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초반부터 무섭게 치고 나가며 300m까지는 쑨양(중국)을 앞섰다. 비록 막판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초반 레이스에서 보여준 스피드는 200m에서 세계신기록도 노려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간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집중했던 스피드 훈련의 효과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박태환은 원래 자유형 1500m가 주종목일 정도로 스피드보다는 지구력이 장점인 선수였다. 하지만 꾸준히 스피드를 끌어올린 박태환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는 자유형 100m 금메달을 따는 등 단거리도 강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이번 자유형 200m에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불참했지만 파울 비더만(독일), 야닉 야닐(프랑스) 등 강자가 즐비하다. 여기에 박태환을 이긴 쑨양과 펠프스를 누르고 개인혼영 400m 우승을 차지한 라이언 록티(미국)도 자유형 200m에 나선다.

하지만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한 박태환에게 자유형 200m는 아쉬움을 털어 벌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자유형 400m 결승전에서 보여준 초반 스피드를 재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

양광열 인턴기자 meant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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