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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악마 소굴" 중학생, 집단 괴롭힘에…

입력 : 2012-09-21 11:19:50 수정 : 2012-09-21 11: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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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괴롭힘과 성적 학대에 시달리던 대전의 한 중학생이 투신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대전의 한 중학교 1학년인 이모(13)군과 김모(13)군 등 2명은 지난 3월부터 같은 반 학생 10여명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폭행은 쉬는 시간은 물론이고 수업시간에도 교사들의 눈을 피해 이뤄졌다. 심지어 가해 학생들은 이군과 김군의 바지를 벗겨 성적 수치심을 주기도 했다. 피해자 김군은 “교실이 악마의 소굴같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괴롭힘을 견디다 못한 이군은 6일 학교 3층 화장실 창문에서 뛰어내리려다 주변의 만류로 제지됐다. 학교 측은 6월 피해자 학부모의 신고로 진상조사를 벌여 가해 학생 중 1명만 전학 조치했다가 이군의 자살소동이 일어나자 재조사에 나섰다.

학교 측 관계자는 “피해 학생 2명이 애초에 1명만 지목해 그 학생만 전학 조치했던 것”이라며 “뒤늦게 거론된 나머지 7명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학교 측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대전시교육청도 해당 학교에 대해 감사를 벌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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