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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돕기 어디까지… '안철수의 생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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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11-26 09:16:27 수정 : 2012-11-26 09: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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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27일 캠프해단식 참석
향후 행보 언급 여부 주목
18대 대선이 양자구도로 좁혀지면서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역할론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가 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지원 수위와 파급력, 안철수 지지층의 향배 등은 박, 문 후보의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인 올 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안 전 후보는 후보직 사퇴 후 25일까지 이틀째 지방에서 휴식하며 향후 진로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3주 정도에 불과하다. 촉박한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안 전 후보가 무한정 선택을 미룰 수는 없다. 정치권에선 문 후보와의 공조 수위가 문제일 뿐 안 전 후보가 조만간 대선 무대에 복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치인의 길을 택한 만큼 이번 대선 과정에서 정치적 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권교체를 위한 후보직 사퇴’를 공언한 안 전 후보로서는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 요청과 범야권 지지층의 정권교체 목소리를 외면하기 힘든 입장이기도 하다. 세계일보를 비롯해 여러 매체의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후보 사퇴 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박빙 우세를 보이는 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25일 서울 공평동에 위치한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 캠프 사무실이 안 전 후보의 후보직 사퇴 이후 캠프 관계자와 취재진이 모두 떠난 뒤 텅 빈 모습이다.
김범준 기자
하지만 안 전 후보가 그 어느 때보다 격한 감정과 어조를 드러내며 후보직을 내려놓은 만큼 문 후보와의 ‘찰떡 공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작년 말 서울시장 보선 때 박원순 후보와 만난 뒤 후보 양보를 선언한 모습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나 홀로’ 사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 도중 눈물을 글썽이고 한숨을 내쉬는 등 문 후보 측을 향한 실망감과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안 전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단일화) TV토론 후 (안 전 후보가) 부들부들 떨었다. 가장 중요시했던 ‘새정치 공동선언’을 형식적으로 끝내려는 문 후보와 민주당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었다”며 “특히 의원정수 축소 방침을 부정하는 대목에서 화가 났던 것”이라고 전했다.

안 전 후보는 27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캠프 해단식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져 향후 행보에 관한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재홍·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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