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 결과 지난 1년간 한 번 이상 폭탄주를 마신 사람은 626명으로 이중 97%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을 평균 4.1잔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양주와 맥주를 섞은 ‘양맥’은 18.1%(113명)로 집계됐다. 최근 1년 사이 폭탄주를 한 번 이상 섭취한 연령층은 20대가 49.2%로 가장 높고, 30대 34.9%, 40대 32.%, 50대 21.2%, 60대 12.1%가 뒤를 이었다.
20대가 폭탄주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짧은 시간 내에 효과(취기)를 느낄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식약청은 분석했다. 술을 마시는 여성 비율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하루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소주 8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 섭취하는 고위험 음주군 중 여성의 비율은 지난해 14.3%에서 올해 18.1%로 증가했고, 주 2회 이상 마신다는 비율도 7.7%에서 11.1%로 늘었다.
고 카페인 음료가 인기를 끌면서 이 음료를 소주나 양주 등에 섞어 마시는 ‘에너지폭탄주도 등장했다. 에너지폭탄주를 마셔본 사람은 20대 9.6%, 10대 1.1% 등으로 조사됐고 나머지 30대, 40대, 50대는 없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올바른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며 “술을 마실 땐 물과 함께 천천히 마시고, 과음했다면 2~3일 정도 회복기를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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