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날 신부 알몸을… 성추행 브로커 '폭로'

불법으로 국제결혼을 중개한 브로커가 한국으로 시집오려는 여성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게시된 글에서 국제결혼을 했다는 남성은 “국제결혼 중개업을 하는 50대 남성 A씨의 소개로 필리핀에서 국제결혼을 했고 약 한 달 뒤 아내와 통화하던 도중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 남성이 들었다는 이야기에 따르면 중매 브로커 A씨는 결혼식 당일에도 자신의 방에서 신부들을 알몸검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임신했는지 여부를 검사하기 위해서 이 같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결혼 후 남편들이 먼저 출국하고 한국어, 한국문화 교육 등을 위해 신부들만 남아 있는 몇 개월 동안 필리핀 신부들을 성추행했다고 전했다. 남편이 신부에게 전달하는 돈을 자신이 맡아 놓고 이 돈을 타서 쓰려면 A씨의 방으로 끌려가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도 담겨있다.

글을 쓴 네티즌은 아내의 피해를 우려해 한국에 입국하기 전까지 참았다가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했지만 증인이나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올 초 증인과 아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연락이 닿았고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며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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