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지난 2009년 12월 상품을 구입한 고객 A(54·여)씨에게 접근해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후 이를 A씨 딸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2010년 3월부터 2년여간 65차례에 걸쳐 총 1억5000만원을 뺏은 혐의다.
김씨는 돈을 돌려달라는 A씨를 지난해 6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모텔로 끌고 가 폭행한 혐의도 추가로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아내와 아이 하나를 둔 기혼남성인 김씨는 50대 이상 여성 고객들의 경제력, 학력 등을 파악해 '1000만원짜리' '2000만원짜리' 등으로 등급을 매긴 뒤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 타깃으로 잡은 여성 고객을 "자기야" "어머니" 등으로 부르며 친분을 쌓은 후 "VIP 고객이니 저녁식사에 초대하겠다"고 유인해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위협에 시달린 한 피해자는 사채를 빌리고, 보험료를 타기 위해 수술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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