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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인증·‘로린이’ 파문 초등교사…사과문 올려

입력 : 2013-05-30 08:49:46 수정 : 2013-05-30 08: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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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향된 시선을 나타내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며 이슈를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판에 현직 교사가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의 주인공은 지난 28일 다음 카페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에 “일베에 논란이 된 초등학교 교사 본인이다.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일베에 글을 올린 본인 맞습니다. 스스로 자숙하고 있고 진짜 심각하게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로린이’라는 말을 성적대상으로 삼아 올린 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일베에서 쓰는 용어를 쓴 것”이라며 “저는 아이들을 진짜 좋아하고 절대로 그런 말을 할 쓰레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크게 기사가 날 줄 정말 몰랐습니다”라고 말했다.

▶ 파문의 당사자 초등학교 교사가 올린 사과문.
또, “다시 한번 이러한 말도 안 되는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며 “이제 그만 해주세요. 저도 너무 힘드네요”라고 밝혔다. 그는 “일베 인증은 아무 생각 없이 올린 글이었다”며 “이런 파문을 불러일을킬 줄 몰랐다. 초등학교 교사의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해당 교사는 지난해 10월 일베 게시판에 ‘초등학교 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 가냐?’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대구교대 총장의 직인이 있는 정교사 자격증과 초등학생들 얼굴을 모자이크한 사진 4장을 올렸다. 어린이를 성적 대상으로 표현하는 로리타와 어린이를 합한 ‘로린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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