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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보상 매듭… 터파기 돌입
완공 두달 늦춰 2015년 12월로
지지부진했던 대구 야구장 공사가 8개월여 만에 속도를 낸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수성구 연호동 일대에 들어서는 신축 대구 야구장이 본격적인 터파기 공사에 들어갔다. 야구장 전체 부지 15만1500㎡ 중 최근까지 보상이 진행되지 않았던 약 50% 토지(약 7만5000㎡) 보상이 지난달 30일부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대구시 수성구 연호동에 들어서는 신축 대구야구장 조감도.
시는 지난해 11월 일부 토지소유주와의 보상협상에서 난항이 빚어지자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신청 등 강제집행절차를 밟았다. 그 결과 8개월여 만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현재 일부 연고가 없는 무연분묘 8곳을 이장하는 문제가 남았으나 법적 절차를 밟아 개장 공고 및 허가를 마친 상태다. 전체적인 완공시기는 2개월여 늦춰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2월27일 대구야구장 기공식을 열며 당초 2015년 10월 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토지보상문제 등으로 차질을 빚자 최근 2개월여 늦춰진 2015년 12월로 준공 목표를 변경했다. 6월 말로 예정됐던 실시설계도 8월 말로 연기됐다. 때문에 프로야구 2015시즌 페넌트레이스를 열 계획이었던 새 대구야구장은 2016시즌 시범경기부터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새 대구구장은 삼성 라이온즈 홈 구장으로 쓰이며 대구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과 연계한 야구박물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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