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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서 재발방지·엄벌 약속” 충남 태안 안면도 사설 해병캠프 도중 사망한 고교생 5명 장례식이 24일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이병학군의 아버지인 유가족 대표 이후식씨와 서만철 공주대 총장은 21일 태안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교육부에서 유가족들이 요구한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모든 캠프의 중단과 관련자 처벌 등을 받아들여 유가족들은 아이들을 떠나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장례는 서 총장을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절차가 합의됨에 따라 유가족과 학교 측은 태안의료원에 안치된 시신을 이날 오후 공주장례식장으로 옮겨 빈소를 차리고 학생들이 다니던 공주사대부고 대강당에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장례절차에 합의한 유족들은 학교 교정에 추모비 설립을 요구했다.

이날 오전 충남 공주사대부고는 체험캠프 용역계약 상대방인 안면도 해양 유스호스텔 대표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태안해경에 고발했다. 학교 측은 고발장에서 “유스호스텔 측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하고도 체험 캠프와 관련해 미자격 교관을 채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교관들이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키지도 않은 상태에서 바닷물에 들어가도록 부당하게 지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밝혔다.

태안해경은 이날 캠프 실제 운영자인 K여행사 대표 김모(49)씨를 상대로 안면도 해양유스호스텔과 해병대 체험 프로그램 수탁 계약을 체결한 경위와 운영 과정 등을 조사했다. 또 김씨가 실제 현장 교육은 다른 업체에 재위탁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업체 대표(48)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해경은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태안=김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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