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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최고 실세’로 부상

입력 : 2013-08-06 00:19:48 수정 : 2013-08-06 00: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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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현경대 등 3명 중책 맡아
인수위때부터 막후서 인사 관여
‘친박(친박근혜)계 원로정치 부활의 신호탄이다.’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화려하게 귀환한 것은 그를 중심한 친박 원로그룹인 ‘7인회’의 부상을 의미한다.

7인회에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을 맡았던 김 실장을 비롯해 김용환 상임고문,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 안병훈 기파랑 대표, 김용갑 전 의원,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강창희 국회의장이 포함된다.

이들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때 박근혜 대통령을 도운 핵심 측근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과도 관계가 깊다. 평균 연령이 75세인 말 그대로 ‘원로급’ 인사다.

강 의장과 현 부의장에 이어 김 실장까지 3명이 박근혜정부에서 중책을 맡았다.

7인회에서 김 실장은 박 전 대통령 집권 시 검사를 거쳐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국 부장,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는 등 인연이 누구보다도 깊다. ‘정수장학회’ 1기 장학생 출신인 그는 정수장학회 졸업생 모임인 ‘상청회’의 회장을 맡은 바 있다.

결국 김 실장은 ‘부녀 대통령’을 보필하게 된 셈이다. 유신 시절 김용환 고문은 청와대 경제수석을, 강 의장은 하나회 소속 육군 중령을 지냈고, 최 전 대표는 조선일보 정치부장, 안 대표는 조선일보 청와대 출입기자였다.

원로그룹은 김 실장을 주축으로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실질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친박 원로그룹은 정권 초기 정홍원 국무총리,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조각 인사를 주도했다는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여당의 재선 의원은 “인수위 때부터 막후에서 인사 등에 관여한 원로그룹이 명실상부한 박근혜정부의 최고 실력자가 됐다”고 말했다.

남상훈 기자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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