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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세븐 7곳 중 강남 3구만 '거래절벽'

입력 : 2013-08-06 11:06:41 수정 : 2013-08-06 11: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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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지역 대비 높은 집값이 원인
올 상반기 들어 부활 조짐을 보였던 버블세븐(강남 3구, 목동, 용인, 평촌, 분당) 아파트.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지역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특히 베블세븐 7곳 중 강남 3구 경매시장에서 두드러지는 모양세다.

부동산경매정보 전문기업 부동산태인이 올해 1~7월 부동산경매 물건으로 나온 버블세븐 지역 소재 아파트 3795개를 분석한 결과, 강남·서초·송파·용인 등 4곳에서 6월 대비 7월 경매 낙찰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낙찰가율이 하락한 지역 4곳 중, 낙폭이 가장 컸던 지역은 송파구였다. 이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6월 82.26%로 강남 3구는 물론 버블세븐 7개 지역 중 가장 높았지만 7월에는 74.36%를 기록, 한 달만에 7.9%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이어 낙폭이 컸던 곳은 서초구로, 7월 낙찰가율은 전월 77.34%에서 5.6%p 내린 71.74%를 기록했다. 이는 강남 3구는 물론 버블세븐 7개 지역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강남구도 6월 81.44%까지 올랐던 낙찰가율이 7월 들어 77.78%를 기록 3.66%p 떨어졌다.

이 밖에 경기권에서는 용인 지역이 78.46%를 기록했지만 전월(79.2%) 대비 0.74% 내리는 데 그쳤다. 이 지역 내 미분양 물량 적체가 여전한 상황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반면 목동, 분당, 평촌은 같은 기간 낙찰가율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이 중에서도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목동이었다. 목동 아파트 낙찰가율은 6월 78.1%에서 7월 81.8%로 3.7% 올라 낙찰가율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처럼 같은 버블세븐 지역 내에서도 낙찰가율 등락이 엇갈리고 있는 것은 결국 지역별 집값에서 기인한 취득세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각 지역별로 7월 평균 낙찰가를 산출해 본 결과 강남 3구는 9억원 대, 목동과 분당은 5억7000만원 대, 용인과 평촌은 3억원 대로 각각 조사됐다.

여기에 취득세 2%를 단순 적용할 경우 부담해야 할 취득세액의 최대 격차는 1200만원에 육박한다. 강남 3구 소재 아파트의 경우 이 같은 세부담을 흡수하기 위해 입찰자들이 써내는 가격을 낮추기 마련. 이에 따라 낙찰가율도 동반 하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7월 거래절벽의 악영향이 버블세븐 중에서도 강남 3구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세율은 지역과 상관없이 같아졌지만 실제 취득세 부담은 집값이 비싼 강남 3구에서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에 대해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양상은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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