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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더 문서에도 "日, 위안부 강제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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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8-14 19:58:11 수정 : 2013-08-15 11: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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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美의회에 제출… 결의안 통과에 큰 역할 1945년 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연합군이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기록한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글러스 맥아더 연합군 총사령관 명의로 작성된 이 문서는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과 위안소 운영 실태를 상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 문서는 2006년 미 의회에 제출돼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 담당 전문위원을 지낸 데니스 헬핀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방문교수는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자료를 공개했다.

1945년 11월15일 작성된 ‘일본군 위문시설’이란 제목의 문서는 전쟁포로 등의 진술을 인용해 한국에 있던 ‘일본인 사업가’들이 일본군 사령부 제의를 받아 한국 여성을 끌어들여 미얀마 등지로 데려갔고, 이 과정에서 일본군 허락을 받았다고 기술하고 있다. 19∼31세 한국 여성 22명을 300∼1000엔을 주고 사들여 일본군 사령부로부터 무료 탑승권을 받아 부산에서 배에 태워 일본군 주둔지로 데려갔다는 전쟁포로 진술도 들어 있다. 이 포로가 소유한 위안부 일행은 미얀마에 도착해 114보병연대에 배속됐고 중국 광저우에서 팔려온 중국 여성 21명, 일본 여성들과 합류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문서는 위안부 통행권과 의료처방을 일본군이 제공했고 음식은 일본군 보급창 지원으로 위안소 소유자들이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일의 비밀경찰(SS)과 같은 일본 군경찰인 헌병대가 위안소 주변에 머물며 병사들이 군 기밀 등을 얘기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설명도 담겨 있다.

워싱턴=박희준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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