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와인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와인 레스토랑을 평가해 상을 수여한다. 이런 와인 스펙테이터의 ‘레스토랑 와인리스트 어워드 (Restaurant Wine List Award)’를 4년 연속 수상한 곳이 있다. 서울 신사동의 프리미엄 와인바 ‘뱅가’다.
올해로 8주년을 맞는 뱅가는 매일 저녁 라이브 음악과 재즈연주가 곁들여진 공간이다. 800여종의 와인과 전문 소믈리에들의 서비스, 영국의 유명 조리학교 출신 요리사의 음식이 어우러진 명소다. 특히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가장 선호하는 와인바로 유명하다.
뱅가는 2010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레스토랑 와인리스트 어워드를 받아 국내 ‘레스토랑 와인리스트 어워드’ 수상의 길을 열었다. 또 2011년에는 어워드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베스트 오브 어워드 오브 엑셀런스 (Best of Award of Excellence)’를 받아 국내 와인 문화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뱅가는 올해 역시 베스트 오브 어워드 오브 엑셀런스를 수상해 국내 최고의 와인 레스토랑의 타이틀을 지켰다.
‘레스토랑 와인리스트 어워드’는 와인 스펙테이터가 세계적인 수준의 와인과 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선정해 부여하는 어워드로 와인업계에서는 미슐랭 가이드에 견줄 만한 권위있는 상이다. 주요 선정 기준은 최소 400종 이상의 다양한 와인리스트 구비 깊이 있는 빈티지 컬렉션 최고의 와인 생산지 와인의 포함여부 다양한 와인 생산지의 와인 보유 여부다.
뱅가는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에 걸맞게 오픈 이래 처음으로 리뉴얼을 진행해 더욱 운치있는 공간으로 고객들을 찾아간다. 고재와 붉은 파벽돌로 따뜻함을 간직한 가운데 입구, 바 테이블, 와인 셀러 등에 등에 레드 컬러 포인트를 적용해 세련된 감각을 강조했다. 특히 와인 까브(Cave)를 닮은 돔 형식의 천장에 간접 조명을 통해 감미로움을 더했다. 고객들이 다소 불편할 수 있었던 징검다리 수로에는 오브제를 설치해 고객 편의성과 세련된 미를 모두 만족시켰다. 뱅가(vin·ga)는 와인을 의미하는 프랑스어 ‘뱅(vin)’과 집을 의미하는 한자어 ‘가(家)’가 합쳐진 말로 ‘와인이 있는 편안한 집’을 뜻한다.
새롭게 단장한 뱅가는 이를 기념해 20일 그랜드 리뉴얼 오픈 파티를 열었다. 뱅가의 와인리스트 선정을 주관한 포도플라자의 김혁 관장은 “뱅가는 국내 와인 레스토랑 중 가장 다양한 800여종의 와인리스트를 갖췄다”며 “독보적인 올드 빈티지 와인 및 뱅가만의 스페셜 셀렉션 와인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 국가별로 좋은 빈티지들을 선정해 와인을 구성했고 밸류 와인들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와인 리스트를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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