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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의원 사태에…여야, 사안 폭발성 감안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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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8-29 19:58:48 수정 : 2013-08-30 00: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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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엄정히 의혹 밝혀야”… 신중 입장 견지
민주 “추이 예의주시”… 촛불집회와 거리두기
여야는 29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의 내란 혐의에 대한 국가정보원 수사의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사태가 정치권 현안인 국정원 개혁에 미칠 영향에 따라 여야의 이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공세를 취하면서도 사안의 폭발성을 감안해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강원 홍천의 한 리조트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 국회에서 일어났다”며 “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법당국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통해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도 “국정원과 검찰은 국민께 주는 충격과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철저하고 면밀하게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신중하고 냉정한 자세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경파로 꼽히는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도 통화에서 “정치권에서 가타부타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이 참가하는 촛불집회에 불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거리두기에 나섰다. 역풍을 감안해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양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이제까지 알려진 혐의가 사실이라면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 사건”이라며 “어처구니없는 발상이 사실이라면 또 하나의 국기문란 사건으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국정원 개혁이 국민적 요구로 대두된 시점에 불거진 사건이고, 국기문란 사건의 당사자로 지탄받는 국정원이 다른 국기문란 사건의 수사 주체가 돼 있는 만큼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천종·유태영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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