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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장염의 경우와는 원인이 다르지만 두 가지 질병이다. 잘못된 음식 섭취와 연관이 있으며, 필연적으로 장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따로 구분하기는 어렵다. 

식중독은 그 원인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 동식물의 독소에 의한 자연독 식중독, 유해 화학물에 의한 화학성 식중독이 있다. 그 외에 바이러스성 장염을 따로 구분하기도 한다. 식중독이 발병하면 대개 잘못된 음식물을 먹은 뒤 1∼3시간 후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때로는 48시간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는 구토나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 손실을 보충하고 전해질 이상을 바로 잡아 주는 데 있다. 일반적으로 식중독 증상이 발생하며 한 두 끼 금식을 하고 보리차나 설탕물 이온수를 마시면 하루 정도면 자연 치료가 된다. 하지만 만일 구토나 설사의 정도가 심하고 탈수, 발열, 발진이나 혈변, 점액성변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집에서 설사약을 함부로 먹는 것은 구토나 설사를 통해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자정 능력을 강제로 멈추게 해 균이나 독소의 배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여야 한다. 여타 질병들과 마찬가지로 식중독은 예방이 중요하며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음식 섭취에 유의하여야 한다. 물은 밀봉된 생수나 끓인 물을 마시고 음식은 되도록 익힌 음식을 섭취하며 특히 어패류 섭취에 주의하여야 한다. 조리 기구는 수시로 끓여서 살균하고 조리를 하기 전에 손 세정제를 사용하여 세균이 음식에 닿지 않도록 한다. 냉장고를 전적으로 믿지 말고 유통 기간이 지난 음식은 아까워도 버려야 한다.

식중독 증상이 있을 때는 진한 매실차나 매실 농축액을 끓인 물에 마시면 매실에 있는 피크린 성분이 독성 물질을 중화해준다. 녹차 역시 항균과 항염증 효과가 있어서 좋다. 이외에도 마늘, 들깻잎, 감초 달인 물 등은 식중독을 예방하고 완화시켜주어 도움이 된다.

이호진 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 이호진 편강한의원 부천점 원장 약력

▲대전 한의과대 졸업 ▲한국토종약초보존협회 경기남부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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