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월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 50대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9일부터 휠체어 탑승설비가 장착된 장애인콜택시 50대를 증차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로써 2003년 100대가 운행되던 장애인 콜택시는 올해 460대로 늘었다.
서울시는 이번에 증차되는 콜택시 50대를 강서, 노원 등 취약지역을 위주로 배치해 운행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고지가 용산구와 양천구에 1곳씩 확대돼 총 38개소가 운영된다. 아울러 퇴근시간 등 취약시간대에는 파트타임 운전원 53명을 추가 투입해 휴무차량을 최대한 가동한다. 하루에 5시간 근무하는 파트타임 운전원 53명의 투입은 26대 증차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인 콜택시의 운영 대수와 운전원이 늘어나면서 여러 운영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7월 도입한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의 한 달간 운행실적을 분석한 결과 일 평균 탑승이 6월 2411건에서 2665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30분내 탑승률이 63%에서 76%로 향상됐고, 평균 대기시간은 31분에서 22분으로 줄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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