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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모터쇼] BMW 전기차 i3 타보니, 성인 남성 4명도 넉넉

입력 : 2013-09-10 17:54:39 수정 : 2013-09-10 21: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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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10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의 프리미엄 전기차’라고 말하는 ‘i3’를 선보였다. 모터쇼 11번 홀에 독립 부스를 마련한 BMW는 전시의 상당 부분을 전기차에 사용하고 있었고 i3는 그 중심에 있었다.

BMW 부스로 들어서자 가장 인상적인 것은 중앙 통로에 늘어선 i3다. BMW가 대도시의 미래형 운송수단으로 개발한 i3는 경량화를 통해 총 중량은 1195㎏에 불과하지만 실제 앉아본 실내는 성인 남성 4명이 충분히 탑승할 수 있었다.

▶ 모터쇼 현장에서 셔틀로 이용하는 BMW 전기차 i3.
▶ BMW 부스는 전기차 i3를 위주로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프리미엄 전기차를 꼼꼼히 살펴보기 위해 줄지어 기다렸다.
▶ 전기차 i3의 트렁크는 일반 해치백 자동차와 동일했다.
▶ BMW는 i3를 대도시의 미래형 운송수단으로 개발했다.

BMW는 전기차 i3를 모터쇼 부스를 오가는 ‘셔틀’로 사용했는데 관람객들은 줄을 서서 i3를 기다렸다. 양쪽으로 문이 열리고 의자를 앞으로 넘기면 뒷좌석에 탑승하는 구조다. 덕분에 뒷좌석도 타고 내리기 편리했고 좌석 헤드레스트에 있는 손잡이를 당겨 간단하게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실내는 직물과 플라스틱 등 비교적 저렴한 소재를 사용했지만 값싸 보인다기보다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는 편이 이해하기 쉽다.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BMW i3는 뒷바퀴에 모터가 연결된다. 따라서 보닛 아래는 충전기를 담아두는 공간으로 추가 적재함이 마련됐고 트렁크 공간도 일반 해치백 차량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센터 콘솔에는 BMW가 꾸준히 사용했던 와이드 LCD가 장착돼 차량의 충전상태와 내비게이션 등 정보를 보여주고 작은 스티어링휠은 운전에 필요한 필수 기능들로 구성됐다.
▶ i3는 순수 전기차로 구조가 단순하다. 뒷바퀴에 연결된 전기모터가 구동계의 전부다.
▶ 뒷바퀴 가운데 전기모터가 자리잡았다.
▶ 일반 자동차에 엔진이 있는 보닛은 충전 장비 등을 보관하기 위한 적재함으로 사용된다.
▶ 성인 남성 4명이 탑승해도 실내 공간에는 여유가 있었다. 뒷좌석 레그룸 역시 중형 세단급의 공간을 확보했다.
▶ BMW의 부스에는 뫼비우스의 고리처럼 생긴 300m의 무한궤도가 마련됐다. 그 위를 i3가 12일간 달린다.

모터쇼 부스 간 이동을 위해 셔틀로 사용되는 i3에 탑승했다. 비록 속도를 내며 달리지는 못하지만 i3는 제원상 시속 100㎞/h까지 7.2초에 주파한다. 전기차의 특성상 토크가 높아 가속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독일인 운전사를 포함해 성인 남성 4명이 앉았지만 실내는 그리 좁지 않았다. 180cm가 넘는 기자가 뒷좌석에 앉았는데도 다리 공간이 여유가 있었으며 머리 위로 천정도 여유가 있어 의외의 거주성을 선사했다.

BMW는 i3의 배터리를 80% 충전하는데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30분 이내에 가능하며 완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8시간이 걸린다고 소개했다. 1회 충전으로 주행가능한 거리는 약 130∼160㎞이며 최고속도는 150㎞/h다.

프랑크푸르트/ 글·사진=이다일 기자 aut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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